나는 초등 학교 3년때 부터 축농증을 앓기 시작했다 매일 머리가 아프고 매 순간 코를 풀어댓다
주위에서는 날더러 이렇게 말했다. 저렇게 머리가 아프니 저 놈은 중학교 가기도 힘들 것이라 했다
여하간 약 한톨 먹어 보지 못하고 매일 두통은 앓으면서도 중교등학교와 대학까지 졸업했다
공군 약제관으로 입대한 후부터는 매일 APC를 먹어댔다 APC는 Aspirin 과 Phenacetin과 Caffeine 복합제다 2-3시간에 한번씩은 먹어댔다.
제대후 약국 경영 시절에는 해열 진통제 물 약을 계속 마셨다. 병원 가 볼 생각은 전혀 나지 않했었다 나는 진통제 부작용인 신장 병으로 죽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었다
약국을 정리하고 직장생활 할 때 부터는 당시 설피린을 함유한 해열 진통제를 매일 통째 사다 놓고 마셨다
특히 햇빛이 내려 쪼일 때는 머리가 가장 묵직하게 아팠다
감기는 자주 자주 걸렸지만 축농증으로인 한 두통과 콧물 때문에 구별도 하기 싫었다
그러나 감기때 마다 항생제는 대량씩 복용했다 아목실린 500mg 캡셀을 한 꺼번에 10알까지 먹기도 했다
두통은 내 인생의 동반자로 체념해버렸다 몹시 아플 때 마다 나는 아픔은 기쁜 것이라고 스스로 외처 보기도 했다
60세 되던 어느 날 지금은 낙원에 있는 아내가 내다 주는
생 마늘을 먹기 시작 했다
마늘 먹은 지 6개월 째부터다. 축농증 두통이 없어졌다 완전 무결하게 없어졌다. 이렇게 맑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17년째 마늘을 먹어오지먼 머리 아픈 일이 한번도 없다 감기 한번 안 결렸다 하루 종일 피로하지도 않다
나는 마늘을 하루 약 70쪽을 세끼로 나누어 먹어왔다. 마늘을 까서 식초에 두달 정도 담구어 놓으면
냄새도 없고 매웁지도 않고 사근 사근 씹어 먹기도 좋다
마늘이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항균작용이 있다는 것은 계속 연구 발표되고 잇지만 축농증을 일시에 없애 버린 나의 기적은 그것만으로는 설명 부족이다
과연 마늘 때문일까 아니다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마늘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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